누카타노 오키미 공주 이야기

마지막 노래

나이가 든 후에도 생기 넘치는 노래를 계속 읊은 누카타노 오키미.이 마지막 노래는 지금도 아스카의 하늘에 메아리처럼 울려 퍼집니다.

항상 여성 천황의 곁에

여기에서 소개하는 노래를 읊은 것으로 보아 적어도 육칠십대까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누카타노 오키미. 아스카를 특징지운 스이코, 사이메이(코교쿠), 지토의 세 여성 천황 시대를 함께 했던 그녀의 인생은 드라마틱한 인간군상, 아름다운 아스카의 자연, 현대인에게도 통하는 심리 등 우리에게 역사적 사실 이상의 많은 것을 남겨 주었습니다. 노래 외에 모든 것이 미스터리한 그녀답게 죽은 후에 관해서도 수수께끼. 노구치 우에야마 성터(나라현 아스카 촌) 부근이 묘라는 설도 있습니다만 진상은 불분명합니다.

노래 해설:
옛날을 그리워하며 우는 새는 두견이겠지요. 분명 울고 있을 겁니다.내가 옛 생각을 하며 우는 것처럼.(권1-112)

옛날을 그리워하며 우는 새는 두견이겠지요. 분명 울고 있을 겁니다. 내가 옛 생각을 하며 우는 것처럼.
여기에서의 “옛날”은 텐무 천황의 치세를 가리킵니다. 유게 황자는 아버지 텐무 천황의 연고지 요시노에서 은연히 누카타노 오키미를 “옛날을 그리워하는 새”로 비유하며 타계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노래를 읊었습니다. 이에 누카타노 오키미는 “그 새는 두견이겠지요”하고 답합니다. 이는 ‘복위를 바라던 촉나라의 망제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후, 두견이 되어 밤낮을 불문하고 울며 과거를 그리워했다’는 중국의 고사를 인용한 것. 당시 20살로 추정되는 유게 황자와 60살이 넘었을 누카타노 오키미 사이의, 기지 넘치는 소통이었습니다.

[누카타노 오키미의 생애]

620~630년경?
카가미노 오키미의 딸로 출생
648~653년경?
오아마 황자와의 사이에서 토오치 황녀를 낳음
661년
백제 부활을 위한 원군 파병에 동행
667년
오미오츠로 나카노오에 황자와 함께 옮김
678년
딸 토오치 황녀가 사망
689~697년경?
유게 황자가 노래를 보내와 답가를 보냄
몰년
불분명

이 이야기는 아스카 여사 중 한 명인 누카타노 오키미의 생애를 통해 아스카의 매력과 특색을 느낄 수 있도록,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스토리적인 면이 강한 책으로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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