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신니 이야기

젠신니의 탄생

전일본의 불교화를 목표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득도한 11세의 소녀. 일본 불교의 역사는 여성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불·법·승의 삼보(세 개의 보물)를 위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승려가 된 젠신니

백제의 성왕이 불상 등을 보내면서 일본에 불교가 공식적으로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불교공전). 하지만 실제로는 그 이전부터 도래인 등이 사적으로 섬기고 있었습니다. 케이타이 천황 시대에 도래한 시바 닷토가 그 중 한 사람으로, 딸 시마도 이미 불법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한편 우마코는 불교 신앙의 대상인 불·법·승 삼보 중‘ 불’과‘ 법(교리)’을 상징하는 불상과 경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남은 것은 ‘승’입니다. 불법을 널리 전파하고자 출가자를 찾던 우마코의 뜻에 부응한 것이 시마와, 마찬가지로 도래인의 딸인 두 명의 소녀였습니다.

비구니는 ‘부처’ 라는 신을 섬기는 무녀?

그런데 일본 최초의 승려는 왜 여성이었을까요? 3세기, 일본의 여왕이었던 히미코로 대표되듯이 일본에서 신과 인간을 매개하는 것은 무녀=여성의 역할이었습니다. 이웃 나라에서 온‘ 부처’라는 신을 이해하고 그 가르침을 전파하는 것은 무녀=비구니라는 생각이 당연했습니다. 당시 백제에도 이미 비구니가 존재하고 있었기에 딱히 희귀한 일은 아니었지만 이러한 일본 특유의 사정도 젠신니 등이 탄생한 배경과 관계가 있었던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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