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메이(코교쿠) 여제 이야기

계승되는 의지

국가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유례를 찾기 힘든 행동력으로 몸소 보여준 사이메이 여제.

가족의 유대

668년에 나카노오에 황자는 텐지 천황으로 즉위. 동생 오아마 황자도 후에 텐무 천황이 됩니다. 조메이, 코토쿠, 텐지, 텐무. 그 계보의 중심에 있었던 이름, 사이메이 여제. 양위, 중조라는 기발한 방법으로 혈통의 릴레이를 사수했던 사이메이 여제는 황위 계승 다툼 속의 뛰어난 조연자가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나카노오에 황자에게는 아들 타케루 황자가 있었는데 사이메이 여제는 이 타케루 황자를 몹시 사랑했습니다. 불과 8살의 나이로 황자가 죽자 깊이 슬퍼하며 군신에게 “내가 죽거든 함께 합장하라”고 엄명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황자의 죽음을 애도하는 3수의 노래를 읊 고 흥 얼 거리며 눈 물 지었다고 합 니다. 압도적인 행동력으로 수많은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가족의 유대를 중시하고 아낌없이 애정을 쏟았던 사이메이 여제. 그 부성과 모성 사이에서 국가는 탄생의 우렁찬 울음을 터트렸던 것입니다.

사이메이 (코교쿠 ) 여제의 생애

594
부: 치누노 오키미, 모: 키비히메노 오키미 공주의 장녀로 탄생
630
조메이 천황과 37세에 결혼
641
조메이 천황이 붕어
642
코교쿠 여제, 49세에 즉위
아스카가와 강에서 기우제, 큰비가 내림 소가노 이루카가 야마시로노오에 황자를 공격하여 야마시로노오에 황자가 자살
643
소가노 에미시·이루카 부자, 아마카시노오카 언덕에 저택을 세움
645
을사의 변 발발, 나카노오에 황자·나카토미노 카마타리 등이 소가노 이루카를 살해 코교쿠 여제 양위 이어서 코토쿠 천황이 즉위
원호를 타이카(大化)로 하고 나니와노 나가라노 토요사키노미야 궁으로 천도
646
개신 칙령’을 발포
654
코토쿠 천황이 나니와노미야 궁에서 붕어
655
중조하여 62세에 사이메이 여제로 즉위
656
노치노아스카 오카모토노미야 궁, 후타츠키노미야 궁, 타부레고코로노 미조 등을 건설
658
아베노 히라후, 북방의 에미시(현재의 홋카이도)를 제압
660
나당 연합군이 백제를 멸망시킴
661
백제 재기를 위해 큐슈로 출발 아사쿠라노미야 궁에서 68세에 붕어
663
백강 전투에서 대패
667
사이메이 여제, 딸인 하시우도 황후와 함께 묻힘

연령은 설 나이로 표기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스카 여사 중 한 명인 사이메이(코교쿠) 여제의 생애를 통해 아스카의 매력과 특색을 느낄 수 있도록,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스토리적인 면이 강한 책으로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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