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이코 여제, 마지막 부탁
에미시가 소가노 우마코의 뒤를 잇자 다시 황우 계승 다툼이 벌어집니다. 곧 죽을 것을 예감한 스이코 여제는, 대립 관계에 있는 비다츠 천황의 손자 타무라 황자와 우마야도 황자의 아들 야마시로노 오에 황자를 병상으로 불러 유언을 남겼습니다만, 후계자에 대해서는 명확히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스이코 여제는 “최근에 오곡이 여물지 않아 민중이 많이 굶주리고 있다. 고로 나를 위해 큰 묘를 쌓아 화려하게 장례를 치를 필요는 없다. 나는 그냥 내 시신을 타케다 황자 묘에 묻어주면 족하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의 생활을 걱정하면서도 마지막에 남긴 말은 일찍 세상을 뜬 아들 타케다 황자를 향한 엄마의 마음이었습니다.
[스이코 여제의 생애]
- 554년
- 킨메이 천황의 여섯 형제자매 중 차녀로 탄생
- 571년
- 이모형 비다츠 천황과 18세에 결혼하다
- 585년
- 비다츠 천황이 붕어하다
- 588년
- 아스카데라 절 건설을 시작하다
- 592년
- 스슌 천황이 암살 당하다
스이코 여제, 토유라노미야 궁전에서 39살에 즉위 - 593년
- 우마야도 황자를 황태자로 삼고 섭정에 임명하다
- 594년
- ‘삼보흥륭(三宝興隆)’의 칙령을 발포하다
- 600년
- 제1회 견수사를 파견하다
- 603년
- 오하리다노미야 궁전으로 천궁. 관위 12계를 제정
- 604년
- 17조 헌법을 제정
- 607년
- 제2회 견수사(오노노 이모코 등)을 파견하다
‘ 경신(敬神) 칙령’을 발포하다 - 608년
- 견수사(오노노 이모코 등) 귀국, 수의 사신 배세청 등 방일
재차 오노노 이모코 등을 수 나라로 파견 - 612년
- 하타미카이 신사 주변에서 약 구하기를 하다
- 614년
- 마지막 견수사를 파견하다
(618년, 수 나라가 망하고 당 나라 건국) - 622년
- 우마야도 황자가 49세의 나이로 타계
- 626년
- 소가노 우마코가 타계
- 628년
- 스이코 여제가 75세로 붕어하다
이 이야기는 아스카 여사 중 한 명인 스이코 여제의 생애를 통해 아스카의 매력과 특색을 느낄 수 있도록,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스토리적인 면이 강한 책으로 구성했습니다.